케이디씨 극장용 3D입체시스템, 전 세계 1천 대 공급돌파
2007년 11대 출하 이후 3년 만에 20배 가까운 성장, 수출 90% 이상
아시아, 유럽시장 점유율 1위, 미국 대형 멀티플렉스 사업자 적극 공략
대기업 3D사업 진출에 위협 적어… 블루오션 시장
3D대표기업 케이디씨정보통신(채종원, 김상진)은 자사의 ‘극장용 디지털 3D장비’의 출하량이 지난 9일을 기준으로 1,000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CGV 6개관 공급을 시작으로 만 3년 만에 얻은 성과이며 수출비중이 90% 이상이다.
특히 전 세계 3D스크린이 5,000여개에 불과해 세계 시장 점유율도 25%로 껑충 뛰어 올랐다.
3D입체영화를 상영하기 위하여 디지털 프로젝터와 함께 설치되는 동 장비는 최근 ‘아바타’와 같은 3D대작이 잇 따라 개봉되며 장비 수요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의 3D산업의 폭발적 성장 및 3D-TV등에 잇따른 대기업의 참여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중소기업이 가져갈 수 있는 유일한 블루오션 시장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할리웃 메이저 스튜디오들은 새로운 블루칩으로 부상하는 3D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할리웃 4대 메이저 배급사인 디즈니·20세기폭스·파라마운트·유니버설픽처스는 3D영화의 활성화를 위해 7억 달러를 들여 미국 내 1만개 3D스크린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2005년부터 3D스크린이 설치된 미국은 현재 2,600여개의 3D스크린이 깔려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전 세계 5천여 개의 불과한 3D스크린이 올해 7천개 이상, 내년엔 9천 개가 더 생길 것이며 그중 50%를 미국이 차지할 것이라 예측했다.
케이디씨의 김상진 사장은 “극장용 3D장비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열악한 자본금과 영화장비 시장을 주도했던 미국, 일본 기업 등에 가려져 하킨스, 클래식시네마등 주로 중견 규모의 시네마 사업자에 제품을 공급 했다”며 “금번 미국 출자법인의 대규모 투자유치와 이소식이 뉴욕타임즈, 박스오피스메거진 등 북미 주요 매체에 집중 보도되며 한국 CGV, 롯데시네마와 같은 대형 멀티플렉스사업자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극장용 3D시스템은 지난 2005년도 제품을 첫 출시한 미국 리얼D와 케이디씨, 돌비(Dolby) 가 세계 시장을 거의 3분하고 있으며 미국 리얼D가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절대 우세 속에 케이디씨는 아시아시장 점유율 1위, 유럽시장은 1,2위를 다투고 있다. 하지만 금년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케이디씨는 2010년 중 미주 시장 1,500대를 포함한 전 세계 2,500대 이상을 공급해 시장점유율을 30%대 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