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디씨그룹, 올해 매출‘1조원’… 3D 성공신화 지속
케이디씨그룹이 올해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3D 성공신화가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아이스테이션빌딩 그룹사옥에서 김태섭 그룹회장과 케이디씨정보통신, 아이스테이션, 바른전자, 리얼스코프, 케이디씨네트웍스 등 50여명의 그룹 핵심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경영전략회의를 갖고 ‘그룹 매출 1조원 시대 개막’을 제시했다.
케이디씨그룹은 지난해 2008년 2억원에 그친 3D관련 매출이 480억원 규모로 늘어났다. 2년새 무려 240배 이상으로 성장한 셈이다. 또 극장용 3D영상장비와 비메모리 반도체 수출 등의 해외 판로확대에 힘입어 그룹 매출이 5,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 됐다. 이 중 해외 매출 비중만 약 40%를 차지한다.
케이디씨그룹은 이 같은 성과를 발판으로 올해에도 3D사업에 그룹차원의 전사적인 투자확대를 통해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성장한 매출 1조원 클럽가입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케이디씨정보통신의 3D영상장비 부문과 리얼스코프의 3D콘텐츠 제작 및 유통사업부문, 아이스테이션의 태블릿 디바이스 부문, 바른전자의 3D부품 부문 등 계열사간 3D 라인업을 강화해 토털 3D영상 전문그룹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기로 했다. 해외수출도 작년에 1억불 수출탑에 이어 올해 약 3배 이상 늘어난 3억불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먼저 주력계열사인 케이디씨정보통신은 기존의 NI 및 SI의 안정적인 수익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세계 3D영사장비 시장점유율 약 30%를 차지고 있는 3D영사장비의 해외 공급물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바타 등의 흥행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3D영화관이 계속 늘고 있어 올해 매출 약 1,200억원은 달성할 것으로 추산된다.
아이스테이션은 기존 부채비율을 700%에서 200% 미만까지 낮췄고, 10대 1의 감자가 성공적으로 완료 되는 등 최근 재무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PMP에서 미니 태블릿 제품군으로 전환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작년 8월 교육용 태블릿 ‘버디’에 이어 최근 LG유플러스를 통해 국내 최초로 교육특화 태블릿PC인 ‘에듀탭’을 출시했다. 특히 올해에는 상반기 중에 무안경방식의 3D 미니 태블릿을 출시 하는 등 약 4~5종의 전략 태블릿 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바른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보급 확대로 전세계 플래시 메모리 시장이 크게 확대 되고 있어, 올해도 매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30% 이상 추가 확장한 라인증설 공사를 통해 올해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또 아이스테이션 태블릿에 모듈을 공급하는 등 아이스테이션과의 매출 시너지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바른전자의 올해 매출목표는 지난해 약 1,800억원에서 28% 가량 늘어난 약 2,300억 이상이다.
3D콘텐츠 사업에도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자회사 리얼스코프는 지난 해부터 3D 대작 드라마(신의, 김종학 연출, 김희선 주연)의 공동제작을 시작으로 3D공포영화(기생령, 장윤호 감독, 김민선 주연)의 제작에서 배급 유통사업까지 진출했다. 두 작품 모두 올해 상영이 이뤄진다. 케이디씨그룹은 올해 3D콘텐츠의 기획부터 제작, 배급 유통까지 총망라하는 3D 엔터테인먼트그룹으로 도약하는 원년의 해가 될 것으로 설명했다.
김태섭 케이디씨그룹 회장은 “3D영상 산업에 대한 초기 시장개척과 과감한 투자로 이제 3D시스템과 장비, 콘텐츠, 디바이스까지 모든 3D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인프라와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면서 “2011년은 초일류 글로벌 3D 종합그룹으로서 도약하는데 창조적 혁신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케이디씨그룹은 케이디씨정보통신, 멀티미디어 단말기를 생산하는 아이스테이션, 비메모리 반도체 생산 전문업체 바른전자, 3D콘텐츠 제작 및 배급사 리얼스코프, 별정통신사업을 담당하는 케이디씨네트웍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3D 촬영 및 영사장비, 휴대기기, 관련부품, 콘텐츠 등 계열사 전체가 3D사업에 특화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임직원수는 약 2,000명이다.(끝)